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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2 11:16

레버리지 효과와 ‘-50=+100’의 법칙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으로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 삼아 자기자본 이익률을 높이는 것. 그러나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이다. 잘 활용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잘못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디터 배만석 / 글 장은호(미래에셋 개인재무 컨설턴트) 



1억원을 주식에 투자해 1천만원을 벌었다면 투자 수익률은 10%다. 이때 투자 원금 1억원이 전부 자신의 돈이었다면, 자기자본 이익률은 투자 수익률과 똑같은 10%가 된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돈이 5천만원이었고 나머지 5천만원은 증권사에서 빌렸다면 자기자본으로 거둔 수익률은 20%로 올라가게 된다. 이번에는 부동산 투자의 경우. 전세를 끼고 구입한 집이 1천만원 올랐을 때 A와 B의 자기자본이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이었다면,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은 각각 20%와 10%로 다르다. 둘 중 레버리지를 잘 활용한 사람은 A가 된다.

모든 것들이 예상했던 대로 움직여 주면 좋지만 문제는 반대로 흐를 경우 닥치게 되는 부정적 결과다. 만약 주식에 투자한 자기 돈은 1천만원이고 빌린 돈은 9천만원인데 주가가 10% 하락한다면 이 사람은 자기자본을 모두 까먹게 된다. 또한 전세를 끼고 산 집이 가격은 계속 제자리인데 시중금리가 상승해 빌린 돈의 이자 규모가 커진다면 손실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이자를 내기 힘든 상황까지 된다면 손해를 보고서라도 집을 팔려 할 것이다.

레버리지 효과는 기대 수익률이 차입금의 이자율보다 높았을 때 나타난다. 레버리지 비율은 투자자의 자산 상황, 투자 자산의 성격,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때도 원칙이 있다. 가격 변동이 심하고 투기성이 강한 상품은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고, 금리가 올라갈 경우에도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버리지는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50=+100’의 법칙은 무엇일까? 앞에서 1억원의 자기자본을 갖고 주식에 투자해서 1천만원을 번 경우 투자수익률은 10%였다. 만약 5천만원을 벌었다면 투자 수익률은 50%가 될 것이다. 반대로 5천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본전이 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률이 달성되어야만 한다. 이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하락할 땐 50%였지만 본전을 찾을 땐 100%의 상승이 있어야 한단 말이고, ‘72의 법칙’을 적용하면 연 12%의 수익을 달성할 경우 원금을 회복하는 데 꼬박 6년이 걸린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워렌 버핏은 투자 성공의 원칙 두 개를 꼽았는데, 첫째가 ‘돈을 잃지 마라’이고, 둘째가 ‘첫째 원칙을 잊지 마라’였다.




"레버리지는 달콤한 꿀과 같지만 주변엔 언제나 무서운 말벌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


레버리지 VS 디레버리지

돈을 빌려 수익률을 높이는 레버리지와 반대되는 개념인 디레버리지는 부채를 축소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다는 건 부채가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손실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된다. 그렇기에 보다 안정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레버리지 전략과 디레버리지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금리가 올라가고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레버리지 비율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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